Musicorda음악제에 다녀와서....


2000-08-21 12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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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?
논문 준비만 하시는지 알았더니 또 이렇게 땀을 흘리셨군요.
오모보노님도 휴가중이시고 브라체님도 없으셔서 여간 허전한게 아니었는데 너무 반갑습니다.
논문 준비는 잘되어 가시는지요?
빨리 끝내시고 귀국 독주회를 보러가게 해 주세요...
건강하시고요.
>이전글에 올린대로 오늘은 이번 여름에 제가 참가한 음악제에 관해 간단히
>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>전 지난 7월1일부터 8월11일까지 미국 동부 메사추세스주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
>Musicorda Music Festival and School에 다녀 왔습니다.
>이 음악제는 15년전 보스턴 지역의 음악학교 교수들이 모여 설립한 음악제로
>우수한 교수진으로 이름이 높습니다.
>금년엔 첼로계의 수퍼스타급 첼리스트들인 필리페 뭘레와 지난 5월에 내한 연주했던
>뉴잉글랜드음악원의 로렌스 레서 교수가 참가,이로 인하여 바이얼린(44명),비올라
>(18명)에 비해 첼리스트가 무려 31명이나 되어 앙상블 구성에 애로가 많았습니다.
>비올라 교수진은 맨해튼/메네스/라이스 음대 교수인 Karen Ritscher, 전 보스턴
>심포니의 부수석이자 현재 보스턴음악원 교수이며 스트라드지등에 많은 기고를
>하고 있는 Patrica MaCarty,보스턴음대의 교수이며 명교수법으로 명망이 높은
>Michelle LaCourse외에 매스터 클라스만 개최한 뉴잉글랜드음악원의 현악과장이자
>전 클리블랜드4중주단의 비올리스트인 James Dunham,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의
>비올라수석이자 클리블랜드음악원 교수인 Robert Vernon등이 참가 했습니다.
>커리큘럼은주1회의 개인레슨과 실내악(주2회 레슨),Orchestra Rep.이라 불리우는
>각종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자주 출제되는 악기별 파트 공부수업(미국 학교들은
>이 과목을 무척 중요히 여김)과 Road Company라 불리우는 페스티벌 이근으로의
>순회연주(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양로원/병원/공원들을 찾아다니며
>학생들이 솔로및 실내악을 연주:반응이 굉장히 좋고 많은 보람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
>경험)등이 있습니다.
>전 운좋게 두분의 교수님께 배울수 있었는데 엄청난 Double Stop의 향연인 레거의
>무반주 비올라조곡 제2번과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를 공부하느라 무지 고생했습니다.
>실내악은 오히려 제 개인 레슨보다 더욱 고생한 파트로 앞서 언급한것과 같이
>이번해엔 첼리스트들이 유난히 다른 악기에 비해 많고 미국도 마찬가지인
>비올리스트 부족 현상(?)으로 인해 두개의 실내악팀에 소속되 땀깨나 흘렸습니다.
>브람스 "현악6중주 Eb장조"(제1비올라 맡음)와 드보르작의 "아메리카"를 공부했는데
>두곡다 만만치 않은 비올라 솔로가 있어서 무지 고생 했습니다.
>조금 과장해서 브람스 현악6중주 제2악장의 약10마디 정도의 제1비올라 솔로는
>매일 빼먹지 않고 수십회씩 연습,아마 마칠때까지 수백번은 연습했을것 같네요.
>오죽하면 샤워중 무의식중에 그 페시지가 저절로 흘러 나오더군요......
>운좋게 브람스 실내악팀은 제 개인적 생각으로 미국출신의 최고 현악4중주팀이라
>생각되는 Emerson4중주단의 매스터클라스에 선발되어 지도를 받을수 있었으며
>페스티발 기간중 매주 3회 열리는 학생음악회에서 연주 두차례와 3회의 로드컴페니
>연주를 했습니다.
>페스티벌 기간중 인근에 위치한 역시 저명한 여름 음악제인 Tanglewood와 Marlboro
>음악제의 연주회에 자주 참석했었는데 바이얼리니스트 이작.펄만이 자신이 직접 지휘와
>독주를한 베토벤의 바이얼린 협주곡 연주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.
>많은 음악가들이 참가하는 음악제인 만큼 몇차례에 걸쳐 유명딜러들이 페스티벌을
>방문 교수및 학생들을 상태로 수리및 그들이 가져온 악기를 시연(구입에 관심이 있을
>경우 3일간 빌려 연주할수 있음)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비올라는
>흥미로운 악기와 보우가 없었지만 바이얼린으로 카를로 토노니/세라핀/그란치노/
>안드레아 과르네리/조셉 로카/페르디난도 갈리아노/야곱 스타이너등의 명기와
> 브와렝/라미/미어/도드등의 보우들을 연주해볼수 있었습니다.
>전 기회가 된다면 꼮 전공생이 아니어도 음악을 사랑한다면 이런 음악제에 참가
>해보는것이 무척 도움이 도지 않을까 싶습니다.
>(최근 국내에도 좋은 여름음악 캠프들이 많이 생긴 만큼 굳이 외국으로 갈 필요는
>없다고 생각합니다.)
>우선 그 첫째 이유로 한동안 오로지 음악에만 파묻혀 속세를 떠나(?) 지내보는것도
>매우 흥이로운 일이며 전공생의 경우 거의 하루종일 옆방 동료들의 연습소리에
>평소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하지 않을수 없기에 무척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.
>두서없이 써 봤습니다.
>
>
>
>
>
논문 준비만 하시는지 알았더니 또 이렇게 땀을 흘리셨군요.
오모보노님도 휴가중이시고 브라체님도 없으셔서 여간 허전한게 아니었는데 너무 반갑습니다.
논문 준비는 잘되어 가시는지요?
빨리 끝내시고 귀국 독주회를 보러가게 해 주세요...
건강하시고요.
>이전글에 올린대로 오늘은 이번 여름에 제가 참가한 음악제에 관해 간단히
>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>전 지난 7월1일부터 8월11일까지 미국 동부 메사추세스주의 작은 마을에서 열린
>Musicorda Music Festival and School에 다녀 왔습니다.
>이 음악제는 15년전 보스턴 지역의 음악학교 교수들이 모여 설립한 음악제로
>우수한 교수진으로 이름이 높습니다.
>금년엔 첼로계의 수퍼스타급 첼리스트들인 필리페 뭘레와 지난 5월에 내한 연주했던
>뉴잉글랜드음악원의 로렌스 레서 교수가 참가,이로 인하여 바이얼린(44명),비올라
>(18명)에 비해 첼리스트가 무려 31명이나 되어 앙상블 구성에 애로가 많았습니다.
>비올라 교수진은 맨해튼/메네스/라이스 음대 교수인 Karen Ritscher, 전 보스턴
>심포니의 부수석이자 현재 보스턴음악원 교수이며 스트라드지등에 많은 기고를
>하고 있는 Patrica MaCarty,보스턴음대의 교수이며 명교수법으로 명망이 높은
>Michelle LaCourse외에 매스터 클라스만 개최한 뉴잉글랜드음악원의 현악과장이자
>전 클리블랜드4중주단의 비올리스트인 James Dunham,클리블랜드오케스트라의
>비올라수석이자 클리블랜드음악원 교수인 Robert Vernon등이 참가 했습니다.
>커리큘럼은주1회의 개인레슨과 실내악(주2회 레슨),Orchestra Rep.이라 불리우는
>각종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자주 출제되는 악기별 파트 공부수업(미국 학교들은
>이 과목을 무척 중요히 여김)과 Road Company라 불리우는 페스티벌 이근으로의
>순회연주(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양로원/병원/공원들을 찾아다니며
>학생들이 솔로및 실내악을 연주:반응이 굉장히 좋고 많은 보람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
>경험)등이 있습니다.
>전 운좋게 두분의 교수님께 배울수 있었는데 엄청난 Double Stop의 향연인 레거의
>무반주 비올라조곡 제2번과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를 공부하느라 무지 고생했습니다.
>실내악은 오히려 제 개인 레슨보다 더욱 고생한 파트로 앞서 언급한것과 같이
>이번해엔 첼리스트들이 유난히 다른 악기에 비해 많고 미국도 마찬가지인
>비올리스트 부족 현상(?)으로 인해 두개의 실내악팀에 소속되 땀깨나 흘렸습니다.
>브람스 "현악6중주 Eb장조"(제1비올라 맡음)와 드보르작의 "아메리카"를 공부했는데
>두곡다 만만치 않은 비올라 솔로가 있어서 무지 고생 했습니다.
>조금 과장해서 브람스 현악6중주 제2악장의 약10마디 정도의 제1비올라 솔로는
>매일 빼먹지 않고 수십회씩 연습,아마 마칠때까지 수백번은 연습했을것 같네요.
>오죽하면 샤워중 무의식중에 그 페시지가 저절로 흘러 나오더군요......
>운좋게 브람스 실내악팀은 제 개인적 생각으로 미국출신의 최고 현악4중주팀이라
>생각되는 Emerson4중주단의 매스터클라스에 선발되어 지도를 받을수 있었으며
>페스티발 기간중 매주 3회 열리는 학생음악회에서 연주 두차례와 3회의 로드컴페니
>연주를 했습니다.
>페스티벌 기간중 인근에 위치한 역시 저명한 여름 음악제인 Tanglewood와 Marlboro
>음악제의 연주회에 자주 참석했었는데 바이얼리니스트 이작.펄만이 자신이 직접 지휘와
>독주를한 베토벤의 바이얼린 협주곡 연주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.
>많은 음악가들이 참가하는 음악제인 만큼 몇차례에 걸쳐 유명딜러들이 페스티벌을
>방문 교수및 학생들을 상태로 수리및 그들이 가져온 악기를 시연(구입에 관심이 있을
>경우 3일간 빌려 연주할수 있음)할 기회가 있었는데 유감스럽게도 비올라는
>흥미로운 악기와 보우가 없었지만 바이얼린으로 카를로 토노니/세라핀/그란치노/
>안드레아 과르네리/조셉 로카/페르디난도 갈리아노/야곱 스타이너등의 명기와
> 브와렝/라미/미어/도드등의 보우들을 연주해볼수 있었습니다.
>전 기회가 된다면 꼮 전공생이 아니어도 음악을 사랑한다면 이런 음악제에 참가
>해보는것이 무척 도움이 도지 않을까 싶습니다.
>(최근 국내에도 좋은 여름음악 캠프들이 많이 생긴 만큼 굳이 외국으로 갈 필요는
>없다고 생각합니다.)
>우선 그 첫째 이유로 한동안 오로지 음악에만 파묻혀 속세를 떠나(?) 지내보는것도
>매우 흥이로운 일이며 전공생의 경우 거의 하루종일 옆방 동료들의 연습소리에
>평소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하지 않을수 없기에 무척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.
>두서없이 써 봤습니다.
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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